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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ula 1

초보를 위한 2014년 F1 중계화면 이해하기

2014년 포뮬러1이 호주 그랑프리와 함께 시작하였다. 

다만, 아쉬운 것이 올해 국내에서는 케이블에서 조차 중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방송을 보려면 스카이라이프의 Star Sports를 보거나, 인터넷 아프리카 방송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비 인기스포츠이기도 하고, 국내선수조차 없기에 F1에 관심가지는 사람은 극히 소수이고, 주변에는 이야기 나눌 사람조차 적다. (ㅠㅠ)


사실, F1은 중계를 이해하고 보게 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게 된다. 

F1은 기록과 통계의 스포츠이고 광활한 서킷에서 열리는 레이싱 경기이다. 그래서 화면에 보이는 장면 뿐만이 아니라, 경기 전체의 흐름을 알리는 드라이버의 이름과 기록, 숫자, 설명들이 화면에 한꺼번에 쏟아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사실 몰라도 괜찮다. 몇 번만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금방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정보들이 무엇인지를 이해했을 때, F1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이 포스팅은 F1을 본적도 없는 사람이, F1 중계를 처음 접할 때 이해하기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다. 드라이버나, 팀에 관한 내용은 이미 인터넷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수 있다. 다만 중계화면에 대한 설명은 그 어떤곳에서도 찾을 수 없기에, 직접 작성해 보았다. 

이를 통해 아주 미약하게나마, 조금이나마 국내에서의 F1 저변이 확대가 될 수 있음 좋겠다. 

2014년 시즌이 흥하길 바라며, 그리고 궁극적으로 2015년 코리아 그랑프리가 꼭 열리길 기원하며...


중계 내용은 올 시즌 첫 그랑프리인 호주 그랑프리 화면들을 기준으로 설명해본다. 




FIA 공식 오프닝이 나오며, 곧 경기가 시작됨을 알린다.

이후 그랑프리 라운드 소개, 서킷 소개, 그리드 순위 소개 등이 이어진다. 


대회 정식 명칭이 나온다. 2014년 호주 그랑프리의 정식 명칭은 "2014 포뮬러1 롤렉스 호주 그랑프리"이다. 

보통 대회에 메인 스폰서가 붙으면 스폰서 이름을 넣어주는데,주로 유럽 쪽 그랑프리에 스폰서가 많이 붙는다.

명칭은 모두 영어를 쓰진 않고, 이탈리아에서 할 경우 이탈리어 어(Gran Premio d'Italia), 
스페인에서 할 때는 스페인어(Gran Premio de España), 
브라질에서 할 때는 포르투갈어(Grande Prêmio Petrobras do Brasil)로 표시한다. 


2014년에 F1이 열리는 개최지들이 표시된다. (한국은 올해 없음 ㅠ)


Round 1 호주로 넘어오면, 서킷 정보가 표시된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3가지 섹터로 구분되며, 총 길이는 5.303km.

F1은 기록경기로, 시작점을 기준으로 3가지 섹터로 나눠 기록을 비교한다. 이를 통해 한바퀴 다 돌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어느 선수의 속도가 더 빠른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개최지 경기 시각은 17시, 58번 랩을 돌아야 한다. 

스타트 & 피니시 라인과 함께, 서킷에서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스피드 트랩(Speed Trap)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미디엇은 섹터를 나누는 기준점으로, 그 기준점에서 드라이버간의 기록을 측정한다.


이 서킷에서의 역대 최고 랩타임인 랩 레코드도 나온다. 

2004년 미하엘 슈마허가 페라리팀에서 기록한 1분 24초 125.


그 다음 DRS Zone을 알려준다.

* DRS란? (Drag Reduction System)

- 포뮬러 카 뒷부분 윙을 조절해서 최고속도에 10~20km의 속력을 더 낼 수 있는 장치. DRS는 DRS 감지지점에서 앞 차량과의 시간 차가 1초 이내일 때 뒷차가 DRS Zone에서 쓸 수 있음. 직선구간에서의 추월을 유도하기 위함.



결승전 스타드 그리드 안내이다. 각 드라이버의 예선전 기록을 통해 그리드 순서가 정해진다. 

이번 그랑프리의 폴 포지션(가장 앞에서 출발)은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잡았다. 

선수의 사진과 이름, 팀명, 그리고 예선전에서의 기록을 보여준다. 

선수 사진에 있는 숫자는 2014년에 새로 생긴 것으로, 드라이버 넘버이다.
드라이버 각자가 원하는 번호를 2~99까지 고르고, 이 번호를 은퇴할 때 까지 사용한다. 해밀턴은 44번, 리카르도(레드불)는 3번으로 정했다. 그럼 1번은 선택할 수 없냐고?


1번은 이전 시즌 챔피언을 위해 예약된 고유번호이다. 그래서 올해는 2013년 챔피언인 베텔(레드불)이 "1"을 쓴다. 

(원래 베텔은 드라이버 넘버로 5를 선택했다고 한다. 만약 올해 베텔이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내년에 5로 표시될 것이다.)


20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는 구티에레즈(자우버)에 "5 Place PENALTY"라는 표시가 보인다. 이는 페널티를 받아 5 그리드 강등 당했다는 의미이다. 즉, 예선기록은 15위이나, 5 그리드 강등으로 20번째로 출발한다. 
(이번 호주 그랑프리에서 구티에레즈는 예선전 이후, 차량 기어박스를 바꾸는 바람에 페널티를 받게 됐다.)



이제 그리드에 포뮬러카가 정렬하고, 워밍업을 위한 포메이션 랩을 돈다.

좌측 상단에 타이어 정보가 나온다. 각 선수가 어떠한 타이어를 신고 나왔는지를 알 수 있다.
12위인 베텔(레드불)을 제외하곤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걸로 나온다.

경기가 시작되면 앞으로 많은 기록들이 화면에 쏟아져 나오겠지만, 드라이버의 이름을 "약자"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드라이버의 이름을 조금이라도 알고 읽어 본다면 금방 누가 누군지 파악할 수 있다. 

* 방송에서 표시되는 드라이버의 약자표시 (화면 상 순서대로..)

  HAM - 해밀턴 (Hamilton, Lewis) - 메르세데스

  RIC - 리카르도 (Ricciardo, Daniel) - 레드불

  ROS - 로즈버그 (Rosberg, Nico) - 메르세데스

  MAG - 마그누센 (Magnussen, Kevin) - 맥라렌

  ALO - 알론조 (Alonso, Fernando) - 페라리

  VER - 베르뉴 (Vergne, Jean-Eric) - 토로 로소

  HUL - 휠켄버그 (Hulkenberg, Nico) - 포스 인디아

  KVY - 크비얏 (Kvyat, Daniil) - 토로 로소

  MAS - 마사 (Massa, Felipe) - 윌리엄스

  BUT - 버튼 (Button, Jenson) - 맥라렌

  RAI - 라이코넨 (Raikkonen, Kimi) - 페라리

  VET - 베텔 (Vettel, Sebastian) - 레드불

  SUT - 수틸 (Sutil, Adrian) - 자우버

  KOB - 코바야시 (Kobayashi, Kamui) - 케이터햄

  BOT - 보타스 (Bottas, Valtteri) - 윌리엄스

  PER - 페레즈 (Perez, Sergio) - 포스 인디아

  CHI - 칠튼 (Chilton, Max) - 마루시아

  BIA - 비앙키 (Bianchi, Jules) - 마루시아

  ERI - 에릭손 (Ericsson, Marcus) - 케이터햄

  GUT - 구티에레즈 (Gutierrez, Esteban) - 자우버

  MAL - 말도나도 (Maldonado, Pastor) - 로터스


포메이션 랩이 끝나고 이상이 없다면, 경기가 시작된다. 



가운데 신호등에 빨간불이 하나씩 들어오며, 5개다 모두 꺼지면 그때 스타트.

(1년만에 F1으로 복귀한 코바야시(케이터햄)가 너무 좋아서인지, 마사(윌리엄스)를 시원하게 들이받았다.)


상단의 LAP은 경기 중 항상 보인다. 현재 몇바퀴 째 경기가 진행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현재 경기 상태도 어떤지 알려주는데...


사고가 나자, 화면 상단에 랩 표시가 노란색으로 나온다. 
현재 황색기(Yellow Flag)상황이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F1 깃발신호

 녹색기 (Green Flag) - 경기가 문제없이 정상 진행. 대부분 황색기, 적색기 상황이 해제될 때 사용.

 황색기 (Yellow Flag) - 주의 깃발. 레이싱 진행에 위험이 있을때, 트랙위에 데브리가 떨어졌을 때 등에 사용됨.
                                 황색기 상황에서는 앞서가는 드라이버를 추월할 수 없음. 추월할 경우 패널티 부과.
                                 황색기 상황에서, 경기장 상황이 심각하다 판단될 경우,
                                 세이프티 카(Safety Car)를 1등 앞으로 내보내고 레이싱 속도를 조절한다.  

 적색기 (Red Flag) - 경기 중단. 날씨, 사고, 경기장 상황에 따라 경기 진행이 불가능 할 경우 내려짐.
                             즉시 드라이버는 모두 그리드로 돌아오며, 상황이 해제되면 경기는 다시 진행된다. 

 청색기 (Blue Flag) - 한 바퀴 이상 뒤처진 드라이버에게 바로 뒤에있는 선두그룹 드라이버가 있음을 알리는 표시.
                              청색기를 받은 드라이버는 선두그룹에 방해되지 않도록 바로 비켜 줘야 한다. 


화면과 같이 황색기(Yellow Flag) 상황에서 세이프티 카가 출동할 경우,
노란색 표시와 함께 "SAFETY CAR" 라고 표시된다. (서킷에서는 줄여서 SC라고 표시하기도 함)


참고로 이 화면은 작년 모나코 그랑프리로, 상황은 황색기(Red Flag) 상황.
화면에서 보이다 시피, 사고발생으로 펜스가 트랙을 가로 막았고, 경기는 중단됐다. 
상단 랩 부분이 붉게 표시되며, RED FLAG라는 글자도 보인다. 



이제 순위와 기록 보는 방법을 알아보자.

좌측 상단에 현재 순위를 표시한다. 
숫자는 순위, 그 옆 색깔은 팀 컬러(메르세데스- 녹색, 페라리- 빨간색, 로터스- 금색 등), 그리고 드라이버 이름의 약자가 표시된다. 

화면상 1위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2위 리카르도, 3위 해밀턴, 4위 마그누센(맥라렌), 4위 알론조(페라리)...


랩을 어느정도 진행하면, 랩 통과시간 차이도 표시한다. 

16번째 랩 현재 1위는 로즈버그이고, 2위 부터는 1위와의 스타트라인 통과 시간 차이를 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8위인 라이코넨(페라리)은 1위 로즈버그보다 6.770초 늦게 스타트 라인을 지나쳤다는 뜻이다. 


화면 하단에 실시간 시간 간격이 나오기도 한다.
1위에는 Leader로 표시되며, 실시간으로 시간 간격 숫자가 계속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추월이 일어나 순위가 바뀔 경우, 아래 드라이버 이름도 바로 바뀐다. 


두 드라이버 간 경쟁에서의 기록 차이도 보여준다. 
화면상에서 5위인 알론조와 4위인 훨켄버그(포스 인디아)가 추월 배틀을 벌이고 있는데, 알론조가 0.425초 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름 옆 27와 14는 순위가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드라이버 넘버이다. 드라이버 넘버는 순위보다 조금 작은 숫자로 팀컬러 바탕에 표시된다. )


두 선수간의 기록을 섹터별, 랩타임별로 나눠서 보여주기도 한다. 

화면 하단을 보면 1위인 로즈버그와 2위인 리카르도 간의 20번째 랩 기록차이를 보여주는데,
1구간에서는 2위 리카르도가 1위 로즈버그 기록보다 0.343초, 2구간에서는 0.376초, 3구간에서는 0.090초 늦게 통과했음을 표시한다. 그래서 20번째 랩 타임이 로즈버그보다 0.809초 늦었음을 알수 있다.

(화면 상의 여자는 호주 그랑프리를 승리한 한 로즈버그의 약혼녀인 비비안 시볼트. 경기 중 여러 드라이버의 여자친구, 약혼녀, 와이프가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을 볼수 있다. 추월할 때, 이겼을 때, 사고가 날 때 등 여자친구의 반응도 재밌다.)


화면에 나오고 있는, 4위인 훨켄버그와 5위인 알론조의 랩타임별 기록 차이이다. 
4위 훨켄버그의 기록은 랩이 진행될 수록 타이어 마모때문인지 점점 느려짐을 알 수 있다.
5위 알론조는 24번째 랩타임은 훨켄버그보다 0.165 빨랐고, 25 랩타임은 0.304초 늦었다. 

시간표시 부분에 색깔을 통해 의미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도 있다. 
기록단축, 빨라짐 등 긍정적 기록은 주로 녹색으로 표시하고, 부진한 기록, 느려짐 등 부정적 기록은 주로 노란색으로 표시한다. 


2위인 리카르도와 3위 메그누센 사이에 DRS 감지 지점에서의 통과시간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랩 38부터 42까지의 갭을 보여주는데, 자세히 보면 막대 그래프 범위 1초부분까지 녹색 빗금으로 표시되고, DRS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이는 뒤쳐진 드라이버가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DRS 사용 가능여부를 파악하는 기준이 1초 차 이내이기 때문이다. 화면상에서 3위인 메그누센은 DRS를 랩 41에만 사용 가능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가장 빠른 랩타임이 갱신될 때마다 좌측 하단에 기록을 보여준다. 
드라이버 번호 6번(6위 아님)인 로즈버그가 1분 34.550초로 현재까지 가장 빠른 랩타임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이다. 


F1은 타이어를 교체할 때, 차량이 손상됐을 때, 경기를 포기할 때에도 피트레인에 들어간다. 

다음은 피트스탑과 관련된 화면이다. 



( 맥라렌의 마그누센이 2위로 달리다 피트 스탑 하는 장면.
피트 인 하는 동안 리카르도가 추월해 2위에서 3위로 바뀐다. )


왼쪽 하단에 표시된 것이 마그누센의 피트스탑 기록이다. 
화면에서의 기록을 보면, 마그누센은 22.273초 동안 피트레인에 있었고, 타이어 교체를 위해 멈춰 선 시간은 2.8초라는 의미이다. (2.8초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역대 최고 피트스탑 기록은 마크 웨버의 2.1초이다.)

기록 오른쪽 큰 숫자 3은 현재 순위로, 피트인 하는 사이에 다른 드라이버가 지나칠 경우 이 순위는 실시간으로 올라간다. 위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2위를 하던 마그누센이 피트인 하는 동안 리카르도가 추월해 3위로 밀려났다. 


아래 "Stop"은 각 선수의 피트 스탑한 횟수를 보여준다.
피트스탑은 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타이어 하나로는 마모가 심해져 모든 랩을 소화할 수 없다. 최소 1~3회의 피트 스탑은 필수) 피트스탑 1회 당 기록상 약 20초의 손해를 보게 되므로, 몇 번 피트 스탑을 하는지 또한 경기에 큰 관건이다. 


이제 그 외에 화면 표시내용을 살펴보자.

다음은 윌리엄스의 보타스가 사고 뒤 오른쪽 뒤 타이어 손상으로 팀과 교신하는 영상이다. 

(팀 라디오 부분은 46초 부터)



( "Puncture... So BOX!"
타이어 터졌어! 피트인해! )

F1 중계는 드라이버와 팀 간의 라디오 교신 내용을 들려준다. 드라이버의 상황이나 문제점 등을 시청자가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이때, 화면 오른쪽에 드라이버 이름과 Team Radio 표시를 한다.



F1은 레이스 컨트롤(Race Control)에서 각종 사고나 경기 운영관련 결정사항을 시청자에게 자막으로 알려준다. 특히, 사고가 났을 경우 책임여부에 대해 결정한 내용이나, 드라이버가 규칙을 어겼을 경우의 패널티 등을 자막으로 알려준다. 

위 화면의 자막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일어난 코바야시와 마사의 사고내용을 경기 끝나고 조사할 예정이란 이야기다. 
(경기 후 조사에서 사고는 코바야시가 낸 것이 맞지만,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음이 인정되어 패널티를 받진 않았다)

세이프티카가 발동했을 때에는, 상황 종료 후 세이프티카가 들어간다는 것도 알려준다. 

(참고로, 화면 좌측 상단에 표시되는 내용은 현재 순위변동 내역이다.  
예로, 15위인 구티에레즈는 ▲5 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경기 시작 때 20위였지만 5명이나 앞질러 현재 순위가 되었다는 이야기, 19위인 베텔은 순위가 7계단 밀렸다는 이야기이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러 파이널 랩이 되면, 다른 드라이버 보다 1위인 드라이버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F1은 무조건 1위 우선적으로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경합을 벌이는 드라이버 위주로 중계한다.
만약 1위가 혼자 쭉 치고 나갈 경우, 중계 화면에 1위는 잘 보이지 않게 된다. 1등인데 아무도 안봐주는...?)

1위인 로즈버그의 마지막 랩 중계화면이다. 로즈버그의 경기 요약내용을 보여준다.

이름 아래 S, S, M은 사용한 타이어를 보여준다. 
시작할 때는 소프트(S) 타이어로 시작해, 두번째에도 소프트(S)타이어, 세번째는 미디엄(M) 타이어를 사용해 총 2번의 피트스탑을 하였다. 

1은 현재 순위를 표시하며, ▲2는 2명을 앞질러 1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BEST는 최고 랩타임 기록, LAST는 마지막 랩타임 기록을 보여준다. 


호주 그랑프리의 승리자가 확정되는 순간.




(잘 보면 관중들이 1위인 로즈버그보다, 2위로 들어온 레드불의 리카르도에 더 환호한다. 
리카르도가 호주 국적 선수이기 때문.)


호주 그랑프리를 승리한 로즈버그가 손을 흔들며 트랙을 돈다. 팀 라디오로 아주 기뻐하는 로즈버그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하단에는 최종 기록이 나온다.
이싱 기록은 1시간 32분 58.710초, 총 주행거리 302.271km에 평균시속 195.058km을 기록하였다. 이는 피트스탑 시간도 포함이니, 실제 주행한 레이싱 속도는 평균 200km가 넘는다는 이야기이다. 


경기가 끝나고 포디움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트로피 시상식 + 샴페인 세레모니)



마지막으로 호주 그랑프리의 경기 결과이다. 

메르세데스의 로즈버그가 1위, 레드불의 리카르도가 2위, 맥라렌의 마그누센이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총 레이싱 시간을 기록하며, 2위부터는 1위와의 시간차이를 표시한다.
(다만, 2위인 리카르도는 경기 종료 후 조사에서 차량의 연료관련 규정위반으로 실격처리 됐다. 즉 마그누센이 2위, 버튼이 3위로 기록됨)

가장 오른쪽 포인트 부분은 이번 대회 후 얻는 선수들의 포인트를 표시한다. 
F1은 1위부터 10위까지 점수를 부여하는데, 화면에 보는대로 1위는 25점, 2위는 18점, 3위는 15점... 이런식으로 점수를 준다. (단, 올해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인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점수를 2배로 줌) 1년 동안의 시즌이 모두 끝나면 이 점수를 모두 합산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그 해 F1 챔피언이 된다. 


중계 화면이 드라이버 넘버 추가 된 것 외에는 작년에 비해 많이 이해가 쉬웠다. 

아쉬운 것은 드라이버 대시보드를 보여주던 화면 구성이 없어진 것과,
(속도, 기어 단수, 엑셀, 브레이크 밟는 것, DRS, KERS 작동여부까지 모두 보여줬었다.)
경합에서의 두 선수간의 정보 표시가 많이 빈약해진거 같다. 
(이런 정보는 처음에 봤을 때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모두 나오지 않았다.)


다음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의 새로운 화면이 생긴다면 다시 내용을 추가해보도록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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